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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원도 논골담길

강원도에 망상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이튿날 논골담길을 검색해서 구경을 갔어요

산중턱까지 걸어올라가서 흔들다리를 지나

작은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 높은곳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커피 한잔 마시고는 또 걸어서 도착했었죠

작은 동네였어요...

담벼락에 오징어를 말리는 빨래줄을 그려놨죠 ^^

강원도 바닷가에서 볼수 있는 듯한 광경이겠죠 ㅋ

요즘처럼 빌라나 아파트가 아닌 정말 옛날 골목을 사이에 두고 모여있는 단칸집들 벽에 고향생각 나듯 구수한 그림들을 

채워 놓았는데 골목에 있을법한 작은 가게...

그림을 보면서 엤날 살던 집을 많이 떠올렸어요... 사탕하나 사러가도 신이 났던 기억이요...

작은 정성이지만 동네가 참 아기자기한 느낌의 정겨움이 여행의 맛을 제대로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이젠 그런 집들의 골목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으니 사진으로나마 이렇게 인증을 남겼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저기를 구경하러 왔겠죠...

그 발자국들일까요~ 

내 신발자국도 남기고 싶네요 ㅋㅋㅋ

누가 저렇게 옛날 생각을 그림으로 잘 담았는지...

분명히 우리와 같은 시대를 경험하신 미술가가 아닐까요

요즘 아이들은 보고 자라지 못했던 시절의 모습이 잘 담겨져 있으니...

동네 어르신들이 일 끝나고 나면 잠깐이라도 막걸리 한 잔하려고 들렸던 주막같은 가게...

멀리서 바라 본 어느 집의 담벼락을 찍었는데 그냥 지나칠법한 담에다가 

한 번더 바라보도록 아주 크게 그려놨네요 ^^

논골담길 거리가 더 있었는데 다리가 아파서 더 걷기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고 다 못보고 돌아섰네요...

아쉬운게 있다면 그 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많이 싫은 내색을 하더라구요

조용한 마을에 각지에서 오는 사람들때문에 뭔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나봐요

아무래도 조용할 날이 없겠죠...

구경 온 관광객들이 잰틀하게 구경만하고 동네 주민들에게 부련하지 않도록 하면 될텐데...

사람일이라는게 어디 맘대로 되나요... 

이해도 되지만 그렇다고 이런 좋은 구경을 안할수도 없구~

미안해요... 동네 주민분들~ ^^